퇴직 후, 작은 원룸을 임대하면서 바쁘지는 않게 살았다.
그런데 작년 겨울 50평의 작은 밭을 매입하고 올 6월에 370여평의 땅을 또 매입해 총 420여 평의 농지를 구입하여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내 손에 몇 푼 안 되는 여윳돈이 있어 그냥 갖고 있기보다는 땅에 투자하고 싶고 작지만 전원생활의 묘미를 느끼고 싶어서였다.
내가 매입한 밭은 위치가 매우 좋았다.
원주에서 20분거리에 있는 면사무소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고 전면에는 2차선 포장도로를, 옆에는 농로가 접해 있으며 평지였다.
생산녹지 지역에 농업진흥 지역인 것을 알고 샀다.
아내와 나는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자마자 위치와 땅 생김새가 마음에 들어 무조건 오케이를 외치면서 3일만에 모든 구입절차를 마쳤다.
문제는 밭을 사고난 뒤였다.
농사를 직접 짓거나 농지은행에 위탁을 해야 하는데.....
과일 나무를 심어 손주들에게 각종 과일을 주고, 채마를 심어 아이들에게 무공해 먹거리를 주고 싶다.
그리고 어린 손주들이 내 작은 농장에 놀러와 마음껏 뛰놀게 하고 싶다.
그런데, 농삿일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농삿일이 힘들다고 엄포에 엄포를 놓고 아내까지도 농지은행에 위탁하자고 조른다.
궁여지책으로 1년만이라도 지어보자고 제의를 했지만, 내 성격에 1년치 농사도 쉽지 않을 듯하다.
무엇이든 완전히 준비한 뒤에 시작하는 성격 때문이다.
최소한 컨테이너며 지하수 그리고 전기와 이동식 간이화장실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를 사야 하고 각종 묘목값이며 준비에 필요한 자금까지....
적지않은 돈이 들어가는데, 1~2년만 짓고 물러나려니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다.
이것도 행복한 고민이려나?
2014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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