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기

농막 설치 신고

그린비00 2014. 7. 16. 15:06

어제는 내자와 함께 컨테이너하우스 제작 공장을 찾았다.

나이와 건강을 고려하면 언제 농사짓기를 그만둘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 꺼려졌다.

제대로 하려면 3*6형 컨테이너하우스를 제작하는 비용만도 1500만원~2000만원이 든단다.

게다가 지하수 250만원, 전기 60만원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1~2년 농사를 짓다가 그만두면 엄청난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최소의 비용으로 실속형 컨테이너하우스를 찾았다.

3*6 컨테이너에 두 칸으로 나누어 한 곳엔 농기계나 농기구를 넣는 창고로, 한 곳엔 씻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다행히 사장님이 직접 나와 설계며 시공 과정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어서 선택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출입문을 두 개 만들어 나누고 창문은 앞 뒤 4개로 하되 방충망과 방범창도 곁들이기로 했으며,

바닥은 쥐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판까지 시공하기로 했다.

창고방은 3*1.5정도 크기로 하고 선반을 두 칸 만들어 농기구를 놓아두기로 했다.

쉼터방은 욕실과 씽크대를 설치하되 농지법상 정화조를 둘 수 없어 화장실은 이동식 간이화장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욕실에는 온수기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전기 사용도 신청을 했다.

테크는 필요에 따라 추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생략했다.

 

컨테이너하우스 제작비 6,800,000원

지하수 2,500,000원

전기 600,000원

9,900,000원

 

저비용으로 고효율적인 농막을 짓는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자도 만족해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 밖에도 울타리 치기, 방범 장비 설치 등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늘 아침에 내자와 아들과 함께 시청 건축과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까지 마쳤다.

소나무와 과일나무가 심겨진 작은 농장에서 생활하는 것이 내 작은 희망이었기에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

잘 돼야 하는데.........

 

2014년 7월 16일)

 

 

                                                 비슷한 크기와 자재의 컨테이너하우스(견본)